[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우리 농림어업의 경영구조가 규모화·선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농림어업총조사 잠정집계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와 어가, 임가는 각각 7.5%, 17.7%, 1.8%감소했고, 경지보유 농가 중 3ha 이상은 8.1% 증가, 농가당 경지면적은 6.1% 증가했다.
5톤 이상 보유 어가도 0.8%p증가해, 산업 고도화에 따른 농임어업경영구조의 규모화가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집계결과에 의하면 2010년 현재 농가 규모는 117만7000가구로 2005년 대비 7.5% 감소했고, 농가 인구는 306만8000명으로 2005년 비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한 달 이상 농업이외의 일에 종사한 겸업 농가는 14.5%증가한 반면, 전업농가는 20.6% 감소해 농촌의 수입 다양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논벼 중심 농가는 5.9%p 감소, 과수 중심 농가는 3.1%p 증가했다.
이에 대해 강창익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수지가 맞는 품목에 농민들이 집중하는 까닭"이라며 "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특용작물과 과수, 관상작물의 재배농가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농촌의 고부가가치 작물재배가 확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어가규모는 6만6000가구로 2005년 대비 17.7% 감소했고, 어가 인구 역시 17만1000명으로 2005년 대비 22.6% 감소했다. 임가 규모는 9만5000가구로 2005년 대비 1.8% 감소했고, 인구는 25만2000명으로 2005년 대비 4.6% 감소했다.
하지만 겸업 어가 비중은 71.6%로 2005년에 비해 3.3%p 증가했다. 이는 레저와 낚시 안내업, 어촌 관광 등 어가 수입 구조가 다양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겸업 임가 비중도 전업임가 규모가 2005년 대비 24%감소한 것에 비해 2005년 수준인 8만9000 가구로 조사돼 임가 소득구조도 다변화가 나타났다.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사례처럼 산업이 발달할 수록 농림어업 종사자가 줄어들지만, 산업이 규모화를 이뤄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위원은 "소규모 영세소농들에 대한 사회안정망 구축도 동시에 이뤄져 영세고령층 농림어업 종사자들에 대한 대책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업총조사는 1960년 제4회 세계 농업 센서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사된 이후 1990년까지 10년 주기로 조사하다가 1995년부터 5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임업총조사는 1998년에 처음 실시됐으며 어업총조사는 1970년부터 시작됐다. 2005년 이후로는 농업총조사·임업총조사·어업총조사를 통합,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