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금융위기 이후 부유층들의 신용카드 빚은 줄어든 반면, 빈곤층의 신용카드 빚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 는 시장조사기관 시노베이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인 2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빈곤층의 신용카드 빚은 100달러 늘어난 24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부유층은 2년 전보다 326달러 감소한 3124달러로 집계됐다.
FT는 여전히 부유층의 카드 빚이 더 많지만 이들이 빠르게 빚을 갚아가고 있는 반면 빈곤층은 부채를 줄이기는 커녕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시노베이트의 아누 샤하니는 "부자들이 부채 축소에 집중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모기지론 회수에 따른 주택 차압 여파로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카드회사들은 저소득층 부채가 늘어나자 오히려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시노베이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첫 구매시 150달러를 되돌려주는 신용카드를 시험 발행하고 있고 JP모건 체이스는 암트랙 리워드 카드의 포인트 적립을 1만2000점에서 3만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도 연 항공 마일리지 보너스를 기존 3만점에서 10만점으로 끌어 올렸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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