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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배당금 인상 '청신호'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완료
입력 : 2011-03-19 오전 11:23:2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현지시간) 대형은행들의 자본 수준을 검토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은행들의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본수준을 검토한 결과 일부 회사들은 배당금 지급 재개, 기존 배당금 인상, 바이백(주식재매입), 정부 자금 상환 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은행은 19개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스트레스테스트의 세부사항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실업률이 11%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 세 가지 다른 경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은행들의 매출과 자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대형은행들은 연준 발표 직후 배당금과 주식재매입 계획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웰스파고는 1분기 배당금을 주당 7센트로 제시했다. 또한 이사회가 추가로 2억주 가량 주식재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25센트까지 올리고 주식재매입을 150억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US뱅코프도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5센트로, 주식재매입 규모를 5000만주로 제시했다. BB&T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16센트로 제시하고, 2분기에는 특별 배당금을 주당 1센트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 일각에서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만으로 배당금 규모를 늘리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MIT 교수이자 전 IMF 경제 카운셀러였던 사이먼 존슨은 "배당금 지급을 늘리게 허락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존슨 교수는 "이럴 경우 은행들의 자금조달 능력은 낮아지고, 레버리지는 높아지게 된다"면서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배당금을 늘리면 은행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또 다시 대마불사 논리가 살아날 수 있어 결국 납세자들의 부담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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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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