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앵커 : 지난주 금요일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으로 온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간략히 정리해 보죠.
기자 : 지난주 금요일 오후 2시46분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km 해역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세기 이후 사상 네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역사상 가장 큰 환경재난을 맞았는데요.
규모도 컸지만 해상에서 발생해 강력한 쓰나미까지 동반하면서 불바다와 물바다가 함께 발생했습니다.
이재민이 40만명에 육박하고 공식 사망자는 3000명 사망.실종자는 수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전 10기가 가동중단되고 후쿠시마 원전1호기가 12일 오후 3시45분께 이 폭발해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일본 기상청은 조만간 규모 7이상의 강진이 또 다시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아직도 공포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구조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로서는 이같은 대참사가 우리나라의 환경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기자 :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일단 우리나라에 지진해일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일본 동쪽에서 발생해 일본 혼슈가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고요.
편서풍의 영향으로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쪽으로 흘러들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와 관련해서도 현 단계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바로 비상점검 시스템을 가동했는데요. 주말 내내 시시각각 전해져 오는 피해소식들을 점검하며, 그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다만 갈수록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경제분야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국제•국내금융, 곡물•석유 등 원자재, 산업•교역, 물류•수송, 관망 등 분야별로 일일상황 점검•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등을 감안해 원전관련 대책반을 추가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인가요?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지난주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는 하락했지만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는 있겠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제금융시장은 여러 국가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미국은 장막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등 현단계에서 일본 대지진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 그렇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밖에 없고 일본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볼 때 그 영향은 적지 않을 텐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입니다.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는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국내총생산이(GDP)이 1%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의 우리나라의 인접국이면서 제2위의 교역상대국입니다. 지난해 교역규모가 924억달러에 달해 전체 교역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장기간 경기침체 늪에 빠질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현 단계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면서도 긴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일본의 불안한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과 결합할 경우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채권이나 주식시장, 외화자금시장, 역외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같은 금융시장의 동향과 파급효과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