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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슈)저축은행 뱅크런 오늘이 중대 고비
입력 : 2011-02-21 오전 8:42:39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앵커 : 지난달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지난주에 모두 6개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는데요. 관련소식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 지난주 목요일(17일)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지 한달만에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계열관계에 있는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에 대해서도 동시에 연계검사를 착수했는데요.
 
결국 부산저축은행 계열인 이들 3곳과 전남 목포의 보해저축은행까지 4곳이 지난 19일(토) 오전 영업정지가 결정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삼화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모두 7곳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뱅크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 17일 영업정지가 결정된 부산•대전저축은행과 19일 영업정지된 4곳이 영업정지를 받은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 지난 17일 영업정지를 받은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였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미 자기자본이 완전잠식돼 -216억원 상태였고, 대전저축은행도 -323억원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자기자본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영업정지를 받은 것인데요.
 
19일 영업정지를 받은 곳들은 유동성 상황이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17일 영업정지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단기간내 예금 지급이 불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영업정지가 결정됐습니다.
결국 연이은 영업정지 우려에 뱅크런이 몰아닥치면서 영업정지가 불가피하게 된 경웁니다.
 
앵커 : 금융당국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를 결정하면서 추가적인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지 이틀만에 벌어진 일이라 충격이 큰데요. 당국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죠?
 
기자 : 그렇습니다. 몇몇 부실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실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차원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또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금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지 이틀만에 벌어진 일이라 당국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불안감이 커진 게 문젭니다.
 
19일 영업정지를 받은 4곳이 모두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에 따라 이같은 상태를 맞았다는 것은 이를 잘 반증해 줍니다.
 
자칫 나머지 90여개 저축은행들까지도 불안심리에 따른 뱅크런이 확살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 문제는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불안심리인데요. 이미 정부가 17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키면서 계열 저축은행도 연계검사한다고 해 이미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은 있었던 거 아닌가요?
 
기자 :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이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업계와 시장에선 이미 이들 계열사들의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고, 그래서 이들 은행에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금융당국은 지금 이 불안심리를 잡지 못하면 '뱅크런 쓰나미'로 인해 연쇄적으로 문닫는 저축은행이 속출할 수 있기 때문에 행보가 빨라졌습니다.
 
앵커 :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늘 바로 부산으로 내려갔죠?
 
기자 : 그렇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지금 부산으로 내려가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지원 등 예금자 불편 해소와 여타 저축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10시30분 기자브리핑 뒤에는 11시 직접 현지 저축은행을 방문해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앵커 : 이후에는 어떤 점들을 주목해서 봐야 할까요?
 
기자 : 일단 오늘 금융당국이 불안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그로 인해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오늘이 이를 확인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셈이죠.
 
또 정부가 저축은행 건전성 판단 기준이었던 '8.8클럽'제도 등 저축은행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등 개정안을 다음달중 확정할 예정인데요. 축를 손볼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BIS 자기자본 비율은 10%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최근 상승추세를 감안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금융당국의 향후 대책과 유동성 공급방안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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