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부도업체수는 늘어 한계기업에 대한 정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0년 1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 0.03%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도업체수는 전월보다 9개 늘어난 162개로 지난 2009년 4월 219개를 기록한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나영인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부도금액은 줄고 부도업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볼 때 중소 한계기업들 위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음부도율은 금액을 중심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어음부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부도금액이 줄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어음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음에도 부도업체수가 120여개에 머물렀던 것은 당시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5459개로 전월 4895개보다 564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부도법인수도 124개로 전월 104개보다 20개사가 늘어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전월 47.1배에서 44배로 크게 떨어졌다.
나 과장은 이같은 어음부도율을 볼 때 "한계기업 위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어음부도율이 하락하고 신설법인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볼 때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원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