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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전격 인상.."인플레 압력 커졌다"
정부 전방위 '물가안정대책'에 힘..'추가인상 있을 것'
입력 : 2011-01-13 오후 2:07:56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의 선택은 '물가안정'이었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의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두달 만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금리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 예상 깬 한은의 선택..정부 물가안정 대책에 힘 실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채권 전문가의 90%는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국가의 재정문재, 설을 앞둔 자금수요 부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 동결을 점쳤다.
 
그러나 한은은 인플레압력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강조하며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던졌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3.5%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경기상승과 함게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인상 결정을 내림으로써, 이날 전 부처의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정부의 물가안정종합대책도 힘을 얻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대책 회의에서 "전체 인플레 상승요인이 무엇인지 큰 줄기를 잡는데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 완만한 금리정상화 기조 계속..'2분기 이후 추가 인상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치와 다른 한은의 금리 인상이 놀라울 것 없다는 분위기다.
 
현 경제상황대비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낮았고, 인플레 압력은 커지고 있어 금리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허찬국 충남대 무역학과 교수는 "물가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금리인상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기준금리 인상은 좋은 신호"라며 금리를 올리면 이자율로 인해 저축이 늘어나고 이에따른 기회비용도 늘 것"이라고 전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금리인상이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며 가계에 부담이 되겠지만 이번 인상은 경제회복을 전제로 한 것인 만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완만한 금리 정상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수 총재도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한 통화정책방향을 세울 것"이라고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의 변수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와 국제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 인상은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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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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