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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내린 지방 분양시장
입력 : 2026-10-27 오후 5:18:04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서울 집값이 오르는 사이 지방 분양시장은 식어가고 있습니다. 청약 경쟁률과 사업자 전망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실제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은 5.15대 1로 6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부산은 0.67대 1로 2021년 조사 이래 처음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울산(2.44대 1)과 광주(1.25대 1), 충남(2.53대 1)도 전월보다 낮아졌습니다. 반면 서울은 94.58대 1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주택사업자들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비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0.2로 전월보다 6.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경북(76.5)·경남(70.6)·부산(72.7)·강원(66.7) 등 대부분 지역이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서울만 105.7로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었습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8.6으로 올라, 앞으로 미분양이 늘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았습니다.
 
원인은 수요 위축입니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서울 일부로 좁아지면서 청약 대기수요가 줄었습니다. 지방에서는 기존 미분양과 신규 분양이 경쟁하는 구조라 분양가나 입지 경쟁력이 없으면 수요자를 모으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담은 지방 중소건설사에 집중됩니다. 분양이 안 되면 PF 이자 부담이 커지고, 업체가 흔들리면 하도급사와 지역 고용도 영향을 받습니다. 미분양 매입 같은 단기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자리와 교통 등 지역 수요를 늘리는 대책이 함께 가야 합니다. 서울 시장만큼 지방 시장에도 정책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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