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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2TB, 스마트폰은 어디까지 커질까
입력 : 2026-09-11 오후 5:09:16
스마트폰 저장공간이 2테라바이트(TB) 시대를 맞았습니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에 처음으로 2TB 모델이 추가됐습니다. 웬만한 노트북과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는 저장공간을 이제 손안의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는 셈입니다.
 
스마트폰 초창기만 해도 16기가바이트(GB), 32GB 정도의 저장공간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이후 64GB와 128GB를 거쳐 256GB, 512GB, 1TB까지 용량은 꾸준히 커졌습니다. 이번에는 그 상한선이 2TB까지 올라갔습니다. 16GB와 비교하면 무려 128배입니다.
 
애플 아이폰18 시리즈. (사진=애플)
 
저장공간이 커진 건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고화질 사진은 기본이고 4K 영상 촬영도 일상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사진과 영상 한 장, 한 편이 차지하는 용량도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게임과 각종 앱, 내려받은 콘텐츠까지 더하면 수백GB를 채우는 것도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공지능(AI)도 스마트폰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은 단순히 AI 서비스를 불러오는 창구를 넘어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영상 편집부터 번역, 음성비서까지 스마트폰이 처리해야 할 역할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이용자에게 2TB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모든 사진과 영상을 보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2TB 모델의 가격을 생각하면 선택하는 이용자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에 2TB가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던 기기가 카메라와 지갑, TV와 게임기, 이제는 AI까지 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이 커지는 만큼, 손안에 담기는 세상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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