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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도 너무 닮았네
입력 : 2026-09-01 오후 2:34:40
메리츠증권이 1년6개월이나 공을 들여온 신규 투자 플랫폼 MOUM이 공개됐습니다.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는 '모음'이 무대 위의 대형 화면에 등장한 순간, 어라? 싶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보던 화면 같았기 때문입니다. 
 
 
왼쪽은 네이버증권, 오른쪽은 모음의 메인 화면 이미지입니다. 
 
발표를 하는 연사의 이력을 보니 '네이버증권을 국내 최대 증권 커뮤니티로 키워낸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UI가 빼다 박은 듯이 같았나 싶었죠. 지수 그래프와 AI 브리핑, 실시간 랭킹 종목 리스트까지 디테일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얼핏 봐서는 서비스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혹시나 이것이 증권 정보 앱들의 표준인가 싶어서 주요 증권사 MTS와 토스, 카카오 등 핀테크 증권업체 서비스들도 비교해봤습니다. 대체로 담고 있는 정보들은 비슷했지만 이정도로 닮아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두 서비스가 홈 화면이 닮았을 뿐 모든 페이지들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모음의 실시간 랭킹에는 어닝서프라이즈나 신고가·신저가, 골든크로스 등의 정보를 종목 CI 영역에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모음에서는 종목에 대한 정보 검색 이후 매매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투자의 흐름이 나타납니다. 커뮤니티탭에서는 SNS 같은 정보 공유가 이어집니다. 맘에 드는 계정들은 팔로우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 모음에서는 어려운 미국 ETF 이름을 초보 투자자가 파악하기 쉽게 한글로 표기하거나 국내외 시황 및 종목 소식을 1분 내외의 숏폼 영상으로 제공하는 등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차별을 꾀하고 있습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이날의 행사에서 "모음이라는 투자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의 실력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기시감에 그치지 않고 목표한 바대로 순항할 수 있기를 지켜보겠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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