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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적십자 시끄러운 이유
입력 : 2026-08-25 오후 1:37:23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제목 그대로입니다. 최근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업 심사가 표결까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취업 제한 의견이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인요한 전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보건의료 시민단체 및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이 인요한 회장의 인준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인 회장의 인준 과정은 시작부터 험난했습니다. 전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돼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고, 심사는 한 달가량 미뤄졌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이재명 대통령이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현재까지 보건의료노조를 주축으로 인 회장의 인준 반대에 서명한 국민의 수는 2만4000여명.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두고 전례가 없는 강한 반발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헌혈하고, 기부하고, 적십자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유지되는 대한적십자사의 공공성과 신뢰를 지켜달라는 요구”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혈액 사업과 적자를 감수하면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담당해 온 적십자병원을 정치적 인사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등이 인요한 전 의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앞서 그의 행보 때문입니다. 친윤 인사인 그는 의료 민영화와 영리병원 도입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건강보험은 사회주의적 경향이 강해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한 축이자 인도주의의 최전선인 대한적십자사의 수장 자리에는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서 강현근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본부지부장은 “참으로 참담하고 분노스러운 심정”이라며 “대한적십자사의 수장 자리를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답을 보며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반발에도 인 전 의원의 회장 인준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공산이 큽니다. 당면한 현안은 현재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전국 7개 적십자병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입니다. 적십자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시기와 장기화한 의정 대란 속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 적자를 감수하며 피땀을 흘려 온 공공의료입니다. 인 회장이 현재의 여론을 반전시키려면 적십자병원의 공공의료가 더 나은 환경에서 국민을 돌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뿐입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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