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GS25 스마트 기술 체험형 매장 그라운드블루49(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편의점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4만 8300여개에 달합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4268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증가, 영업이익은 22.3% 증가했습니다.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3844억원,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습니다.
편의점은 말 그대로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앞서 편의점 사업은 점포 출점 한계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업계는 체질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시킬 모델을 연구해 왔습니다. 최근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섰습니다. 이용객이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탈피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한 셈이죠.
CU의 대표적인 이색 공간은 여의도 한강공원의 러닝 스테이션, 성수동의 디저트 특화 매장, 마곡 프리미엄점의 체류형 프리미엄 매장, CU케이행성점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대표적입니다. 외국인 특화 매장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점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대표 매장으로 꼽힙니다.
GS25의 도어투성수는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립니다. 매장 전면 전체를 팝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업계 최초의 시도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GS25 서면스타점은 덕질 및 애니메이션 특화 매장입니다. 복층 구조 매장에서 1층은 편의점, 2층은 애니메이션 IP 체험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미래형 기술을 접목시킨 지점도 있는데요. 종로 인사동에 위치한 그라운드블루49·DX LAB점은 첨단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공간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밖에도 피자 특화 매장, 스포츠 마케팅 특화 매장 등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CU가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공간을 강화했다면, GS25는 트렌드와 팬덤을 앞세운 콘텐츠 중심 전략을 펼쳤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편의점은 단순한 '소매점'에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출점 경쟁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향후 편의점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핵심 필승 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