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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악성코드 키워드는 '소셜'"
안철수연구소, 올해 '7대 보안위협 트렌드'
입력 : 2011-01-03 오전 10:50:4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이하 안랩)는 3일 '2011년 예상 7대 보안 위협 트렌드'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 한 해 예상되는 주요 이슈로 ▲ SNS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범용화 ▲ 디도스(DDoS) 공격 지능화 ▲ 사회 기반 시설을 겨냥한 타깃형 공격 증가 ▲ 금전을 노린 스마트폰 위협 증가 ▲ 무선 인터넷 취약점을 노린 위협 등장 ▲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 이용한 보안 위협 등장 ▲ 제로 데이 공격 기법 고도화 등을 꼽았다. 
 
◇ SNS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범용화
 
안랩은 지난해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악성코드의 플랫폼으로 악용하기 시작한 원년이라면, 2011년은 SNS플랫폼을 겨냥한 악성코드가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안랩은 SNS의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구 또는 유명인의 웹 페이지를 찾기 위해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허위 페이지(피싱 사이트)나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로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SNS 간 공유되는 개인 정보나 데이터가 위조 또는 변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즉 트위터 메시지가 페이스북과 공유될 때 악의적인 웹 사이트 주소를 삽입하거나, SNS로 전송되는 블로그의 주소를 피싱 또는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DDoS 공격 지능화
 
지난 2009년 7.7 DDoS 대란 이후 여러 악성코드가 혼합되거나 종전보다 더욱 정교한 방식의 DDoS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런 DDoS 공격용 악성코드의 변종이 다수 나올 것으로 안랩은 보고 있다.
 
또 안랩은 최근 SNS를 이용해 좀비 PC를 확보해 짧은 시간 안에 DDoS 공격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즉 올해에는 SNS와 결합한 DDoS 공격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안랩은 특히 소설 커머스 같은 상용 서비스는 접속 장애가 곧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범죄 집단의 DDoS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사회 기반시설 겨냥 '타깃형 공격' 증가
 
이란 원자력발전소 시설을 겨냥한 '스턱스넷'처럼 사회 기반 시설의 스카다(SCADA, 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을 겨냥한 타깃형 공격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악의적 해커가 전력, 수도 등 국가 주요 시설은 물론 반도체, 철강, 화학 등 주요 생산 시설을 공격하는 사이버 테러나 사이버 전쟁이 점차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 금전 노린 스마트폰 위협 증가
 
지난해 등장한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올해에는 금전을 목적으로 본격 활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단말기 및 개인 정보를 유출하거나 사용자 몰래 문자를 발송하거나 전화를 발신해 부당한 과금을 하게 하는 악성코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랩은 스마트폰의 화면이 작아 웹 사이트 주소 전체를 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악용해 주소를 유사하게 꾸며 악의적인 페이지로 접속하게 하거나, 웹 사이트 주소 입력 창이나 버튼을 이중으로 구성해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행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 무선 인터넷 취약점 노린 공격 등장
 
스마트폰과 모바일 오피스의 확산으로 무료 무선 AP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랩은 무선은 유선과 달리 공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도청(스니핑)에 취약하며, 보안에 취약한 불법 AP도 위협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무선 AP에는 AP와 단말기 간에 오가는 정보를 수집하기 쉬운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보안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클라우드·가상화 기술 이용한 위협 등장
 
안랩은 '그린 IT'의 기반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령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여러 대의 C&C(Command & Control, 명령 및 제어) 서버를 준비해놓고 좀비 PC 안의 악성코드가 C&C 서버로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 등장할 수 있다.
 
이때 가상 사설 서버를 이용하면 가상으로 여러 대의 C&C 서버를 구축해 봇넷(네트워크로 연결된 대량의 좀비 PC)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구축된 클라우드 컴퓨팅을 해킹하여 자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 제로 데이 공격 기법 고도화
 
지난해에는 수많은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이 보고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어도비 등이 '보호 모드' 등 보안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우회하는 방법이 알려지기도 했다.
 
올해는 이런 유형의 다양한 공격 방법이 나오는 한편, 즉시 악성코드 제작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안랩은 지적했다.
 
이 밖에 온라인 게임의 경우 기존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 외에 소셜 게임, 모바일 게임, 웹 게임 등이 해킹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64비트용 게임이 다수 출시됨에 따라 64비트 전용 해킹 툴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안 프로그램의 진단을 회피하기 위한 잠복 기법도 더욱 지능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2011년에는 SNS 기반의 악성코드나 해킹이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상무는 "무선 인터넷 도청으로 스마트폰은 물론 모바일 오피스도 위협을 받을 수 있으며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공격도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터넷 환경이 편리해질수록 공격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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