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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유튜브채널' 살펴보니… 김상욱TV '신·읽·시' 인기 이유는?
선거·취임 뒤 멈춘 광역단체장 유튜브
입력 : 2026-07-14 오후 5:40:30
[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민선 9기 광역단체장들의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상당수 채널이 6·3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김상욱 울산시장의 '김상욱TV'는 최근 구독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 콘텐츠인 '신문 읽어주는 시장'이 높은 호응을 얻은 덕분입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을 조사해 보니 16명의 광역단체장 모두 채널 자체는 개설한 상태입니다. 다만 상당수 채널은 지방선거 이후 업로드가 중단됐거나 취임 이후 활동 빈도가 크게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채널은 취임식이나 현장 방문 영상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운영이 멈췄고, 현재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는 채널은 많지 않았습니다.
 
운영 방식도 채널마다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상욱TV는 취임 이후에도 정책 설명과 실시간 소통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는 시정 현장과 정책 관련 영상이 올라오지만, 비정기적이었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민형배TV는 타운홀 미팅과 방송 출연 등을 쇼츠 중심으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수현 충남도지사, 위성곤 제주시장 등의 유튜브 채널은 선거 이후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상호 강원도지사의 유튜브 채널은 취임 관련 영상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듯했습니다.
 
물론 현직 광역단체장이 개인 유튜브를 하면서 꾸준히 영상을 올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려면 겸직 허가도 받아야 하고, 채널을 통한 수익 창출도 할 수 없습니다. 공식 일정과 시정 업무를 마친 뒤 별도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거나 방송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운영에 적지 않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합니다.
 
반면 김상욱TV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콘텐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광역단체장들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 형식과도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상당수 채널은 행사 참석이나 현장 방문, 정책 브리핑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는 방식입니다.  
 
김상욱TV의 대표 콘텐츠인 '신문 읽어주는 시장'은 매일 아침과 밤에 주요 뉴스를 울산 시정과 연결해 설명하는 라이브 방송입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국가예산 확보 △공공의료원 설립 △트램 사업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주요 현안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김 시장은 방송 중엔 실시간 댓글을 읽으며 시민들의 질문과 의견을 듣기도 합니다. 간부회의도 공개해 시민들이 시정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시 접속자 숫자는 매번 1000명을 넘어서고, 조회수는 최대 수만 회에 이를 정도입니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김상욱TV 모습. (사진=김상욱TV 캡처)
 
김 시장은 공식 업무를 마친 뒤 시민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시장실의 밤' 라이브 방송도 운영했었습니다. 하루 동안의 업무와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겁니다. 현재 신문 읽어주는 시장은 이런 라이브 소통 방식을 아침 방송까지 확장한 대표 콘텐츠입니다. 
 
영상에 달린 시민들의 반응도 우호적입니다. "출근길마다 챙겨본다", "정책 추진 과정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어 좋다", "소통하는 시장을 둔 울산 시민들이 부럽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3일 김상욱TV 구독자는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구독자 1위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추미애TV로, 32만2000명입니다. 이어 △김상욱TV(20만명) △오세훈TV(19만4000명) △박찬대TV(17만8000명) △우상호TV(14만6000명) △전재수TV(8만1900명) △민형배TV(7만8800명) 순입니다.
 
구독자 수만으로 채널 영향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채널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시절부터 수년간 운영해 온 개인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박수현TV는 2012년, 추미애TV는 2013년, 우상호TV는 2015년에 개설됐습니다. 김상욱TV는 김 시장이 22대 국회의원 시절인 2024년 4월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약 1600개의 영상이 올라왔고, 누적 조회수 5500만회입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김상욱TV는 엄청난 전파력을 갖춘 전국구 방송이 된 상태"라며 "구독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공무원이나 기자들도 시정의 방향을 읽기 위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영상을 챙겨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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