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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광위 힘겨루기에 이용자만 골머리
입력 : 2026-07-08 오후 3:31:34
서울시가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후속 상품인 기후동행카드플러스를 도입하겠다고 천명했으나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지=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선불카드는 이달 말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이용은 다음 달 29일 끝납니다. 후불 카드도 다음 달 말이면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문제는 이 자리를 메워야 할 후속 상품입니다.
 
당초 이달 1일 도입 예정이던 기후동행카드플러스는 아직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이른바 대광위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지난 6월17일 뉴스레터를 통해 기후동행카드플러스 출시 소식을 미리 전했습니다. 상세 추진일정은 추후 별도 안내하겠다는 문구와 함께였습니다. 승인도 나지 않은 상품을 앞세워 알린 셈입니다.
 
혼란은 현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있는 기자도 직접 카드사에 문의해봤습니다. 기존 카드로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와 후속 상품 출시 일정을 물었지만 카드사 측은 아무런 공지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기사를 보고서야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했습니다. 종료는 코앞인데 참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둘 다 사용이 가능한 카드의 경우 선택한 서비스와 무관하게 카드사가 이용자에게 상품설명서 내 일부 문구 변경, 모두의카드 이용 카드 정보 재등록에 관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모두의카드 관련 내용을 안내해 서비스가 언제부터 어떻게 변경되고 이용가능한지, 기존 카드의 경우 똑같은 혜택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의 안내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언제까지, 왜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설명 없이 안내 문자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35세에서 39세 청년층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되는 반면 이들이 받아온 할인 혜택을 이어받을 후속 서비스는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도입이 불발되면서 혜택 공백이 현실화된 상황입니다.
 
이용자들의 문의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안내를 맡은 카드사 직원들도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인도 나지 않은 사업을 먼저 알린 서울시와 아직 확답을 내놓지 못한 대광위. 그 사이에서 이용자들의 불편만 쌓이고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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