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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3차전 D-1
입력 : 2026-06-24 오후 4:39: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국 기준 24일 오늘까지 2026년 월드컵 조별예선의 2라운드가 모두 끝났습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3라운드는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몬테레이=연합뉴스)
 
이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건, 3라운드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처럼 돌아가느냐 여부입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주요한 특징이 3라운드입니다. 약팀이 강팀을 꺾은 게 3라운드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튀니지와 카메룬은 비록 토너먼트 진출은 못했지만 각각 프랑스와 브라질을 꺾었습니다.
 
만약 2022년과 비슷하게 3차전이 돌아간다면 마지막까지 치열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돌아가는 양상을 보면, 1차전에서 비교적 약팀이 선전하고, 2차전에서 다시 강팀이 살아나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다시 3차전에서 약팀이 살아나는 분위기로 가면 강팀 입장에서는 여유가 별로 없을 겁니다. 정말로 1차전과 3차전 모두에서 강팀의 성과가 시원찮게 된다면,  2차전에서 얼마나 승점과 골득실을 벌어놨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기게 됩니다.
 
물론 지난 월드컵과 다르게 이번에는 승자승 변수가 큽니다. 골득실보다 승자승이 우선시되는 바람에, 2경기만 했는데도 꼴찌가 너무 빨리 정해지고, 그 꼴찌가 32강에 아예 진출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돼버린 점이 큽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속한 F조에서는 튀니지가 스웨덴과 일본 모두에게 패배한데다 네덜란드가 일본과 스웨덴보다 우위를 가져가는 바람에, 튀니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이 원천봉쇄됐습니다. 튀니지가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이겨 1승2패가 되고, 스웨덴이 일본에게 져서 1승2패가 되더라도, 튀니지가 스웨덴에게 졌기 때문에 스웨덴은 3위를 확보하고 튀니지는 4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A조도 승자승이 작용했지만 하방이 아니라 상방으로 작용했습니다. 멕시코가 2승을 하면서 32강 진출은 물론이고 1위까지 확정해버렸습니다. 강력한 조 2위가 없어서 나온 결과입니다. 1승1패로 현재 조 2위인 우리나라는 멕시코에 패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1위를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확률은 낮겠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조 4위로 탈락까지 가능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조가 돼버렸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6월25일에 열립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조 꼴찌고, 꼴찌가 될 만해서 된 것 같기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일 겁니다. 예상치도 못한 일 때문에 멕시코전 승점을 놓친 감독 선수들이 더 잘 알겠죠.
 
그리고 A조를 벗어나서 본다면, 승자승이 아직 모든 것을 결정짓지 않은 조들에서는 과연 3라운드 양상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월드컵처럼 약팀의 3차전 돌풍이 일어서 1차전과 합산해 다른 팀들의 32강 진출 여부를 흔들고 순위를 교란할지, 아니면 1차전의 꿈으로 끝날지가 결정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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