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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글래스윙
입력 : 2026-06-04 오후 5:27:08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하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 프리뷰'와 관련 도구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 받은 방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트로픽이 미토스 모델이 전례 없는 보안 위협을 야기하고, AI 주도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시작했습니다. AI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극적으로 향상된 만큼 이를 방어에 먼저 활용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의 웹사이트 페이지와 기업 로고가 띄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은 이미 질적인 전환을 이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과거 취약점 탐색은 고도의 전문 인력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제 AI가 그 과정을 압도적인 속도와 규모로 대체하는 겁니다. 더구나 이 기술은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 앤트로픽은 "6~12개월 안에 다른 많은 AI 기업들도 미토스 수준의 모델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느 한 조직이 이 사이버보안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프론티어 AI 개발사와 소프트웨어 기업, 보안 연구자, 각국 정부 모두가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취지기도 할 겁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이번 합류가 계기로 돼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민관 협력이 더 긴밀히 이뤄졌으면 합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 한 건이 1억명 이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추산합니다. 사이버 공격 한 번으로 사회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관이 AI 보안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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