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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과 마지막 모의고사
입력 : 2026-06-04 오후 5:07: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번 지방선거가 본 게임이라고 할 때, 본 게임 이전에 따로 모의고사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여론조사가 실질적으로 모의고사라고 할만할 겁니다. 일종의 중간 결과라고 볼 수도 있고, 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전략을 짜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들은 실제 투표 결과와 그다지 들어맞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구조사마저 빗나가는 마당에 여론조사 정확성이야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제대로 된 모의고사로서 기능했는지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지선 결과가 결정된 오늘, 2026년 6월4일 오전(한국 시간), 홍명보호는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 소재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연합뉴스)
 
이에 대해서 주변에서 반응이 있었습니다. "점유율이 70%인데 겨우 1:0 승리?"
 
근무 중이라 경기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동안 홍명보호에 대해 답답해하던 반응들이 이번에도 똑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기 기록을 보니 대한민국 점유율은 72%였습니다. 엘살바도르가 피파랭킹 100위의 약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피파랭킹은 25위입니다.
 
물론 피파랭킹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수는 없지만, 엘살바도르는 피파랭킹 빼고도 약팀입니다. 마지막 월드컵 진출이 1982년이고, 이번에도 물론 못 나왔습니다. 월드컵 말고 다른 측면에서 강한가 하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1골 넣은 것도 프리킥입니다. 세트피스는 약팀이 강팀에 대항하는 성격도 있습니다. 물론 강팀도 세트피스로 골을 넣기는 하지만, 이번 경기에 우리 대표팀이 세트피스 밖에 골을 기록하지 못했으니 공격력에 의문이 가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2014년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는 평가전 대패와 낙승이 모두 있었습니다. 4:1 낙승은 약체 아이티와의 경기였습니다. 지지부진한 대표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대한축구협회가 일부러 잡은 거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온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2014년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에서는 1무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5월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이번 엘살바도르전 역시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잡은 약체와의 경기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전자는 5:0, 후자는 1:0 승리입니다.
 
2연승을 했지만, 이같은 평가전들이 과연 모의고사의 기능을 제대로 했을까요. 특히 오늘 경기는 모의고사 역할은 커녕 자신감 고취도 제대로 한건지 의문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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