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전문 병원이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주말 내내 기침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번 기침할 때마다 목에 무리가 쌓이는 느낌이 선명하게 전해졌습니다. 누군가 목을 주먹으로 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로감은 기본이었고, 두통과 오한까지 겹치며 몸 상태는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겨울 독감은 무사히 넘겼지만, 방심했던 환절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건강 관리를 위해 나름 신경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면역력이 강하다고 자만한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특히 괴로운 건 잠이었습니다. 아픈 목 탓에 깊이 잠들지 못하고 새벽마다 깨기를 반복했죠.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어도 불편한 자세가 이어졌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근육통으로 돌아왔습니다. 목 뒤쪽에 자리 잡은 통증은 단순한 감기 이상의 불편함을 남겼습니다.
문제는 증상이 겹치면서 고통이 배가된다는 점입니다. 기침을 하면 목은 물론 근육통까지 동시에 자극됐습니다. 단순한 호흡조차 부담으로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팔을 돌리고 자세를 바꿔가며 통증을 덜어보려 했지만, 컨디션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제 목에게 여러모로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다행히 병원을 찾아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뒤 증상은 빠르게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 몸은 생각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매년 환절기마다 일상의 리듬이 흔들리면 건강 역시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작은 방심도 순식간에 몸 전체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결국 환절기 감기는 단순한 일시적 질환이 아니라, 생활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상일수록 기본적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