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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비은행, 작년 신한·우리 '선방'
입력 : 2026-02-20 오후 4:27:58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연말 결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2금융권 계열사 실적에서는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 둔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저축은행·카드·보험 업권 전반이 압박을 받은 상황임에도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계열 일부 회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신한저축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고위험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제한하고, 개인신용대출과 우량 차주 중심의 영업 전략을 이어온 점이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역시 자산 건전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이 맞물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 체질 개선 성과를 가시화했습니다.
 
보험 부문에서는 신한라이프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50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이익 1위에 올랐습니다. 보장성 보험 위주의 안정적인 상품 구조와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운용 수익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수익을 떠받치는 핵심 계열사, 이른바 효자 역할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카드 업권에서는 우리카드가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지주계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감소를 피해갔습니다. 고비용 마케팅을 줄이고, 연체율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회원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금융권 전반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데요. 충당금 부담과 자산 건전성 관리가 올해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수익 구조 다변화 여부가 금융지주 간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며 "신한과 우리금융의 일부 계열사 성과는 향후 전략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헀습니다. 
 
신한금융그룹(왼쪽)과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각 사)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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