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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윗터
X 사용법
입력 : 2026-02-20 오전 6:00:00
이재명 대통령 X(엑스·옛 트위터) 글. (사진=X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 사용법이 달라진 지 한 달여가 됐습니다. 특히 X(엑스·옛 트위터)를 쓰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는데요. 
 
기존의 X는 대통령의 일정을 소개하거나 성과에 대한 강조, 대통령 지시 사항 등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면제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글 이후로는 활용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X의 사용법이 달라진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주일을 놓고 볼 때 대통령의 자유로운 발언은 두 번 있습니다. 화요일에 진행되는 국무회의와 목요일에 진행되는 수석·보좌관 회의입니다. 나머지 일정은 일정한 주제가 있다 보니, 대통령이 직접 말하고 싶은 주제는 한정됩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은 X를 SNS 국무회의로, SNS 대수보회의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는 시간의 구애도 없으니, 대통령의 X는 새벽 1시에도 3시에도 올라오곤 합니다. 
 
대통령은 하루에도 수차례 올리는 X를 통해 효능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기존 일정과 달리 SNS를 통한 메시지는 빠른 피드백이 있다는 겁니다. 또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메시지 한 줄에 언론의 평가가 바로바로 나오다 보니, 토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국정 주도권은 집권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지율까지 높은 이 대통령에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X를 새로운 정책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당 내 많은 정치인들은 X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차례입니다. 물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SNS 대전에 참여했습니다. 다만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의 언어에 토론보다는 '비난'과 '비판'만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 대통령은 '레드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X를 활용하는 방식 역시, 자신의 주장에 합당한 반론을 제기해 달라는 주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야당도 '비난'에 머물기보다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향후 파장을 설명하며 대통령과 1대1 토론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판은 짜여 있습니다. 어차피 옳고 그름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하게 될 겁니다. 이 대통령 역시, 야당의 그러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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