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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주적 김현태
입력 : 2026-02-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특전사 공보 담당 장교에게 몇 번이고 물었습니다. "김현태에게 제대로 전달된 것이 맞냐"고. 영상이 공개되면, 비판 여론이 707특임단을 직접 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한길뉴스에 출연한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사진=전한길뉴스 유튜브 캡처)
 
그런데도 김현태는 부대원을 위해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지휘관'이라는 방어막 정도는 쳐줘야 정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사유 없는 복종을 조금이나마 합리화시켜 주고 싶었습니다.
 
휴대전화 빼앗기고, 다리를 걷어차이고, 케이블타이에 묶여서 차디찬 바닥에 얼굴이 짓눌릴 뻔한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걱정한 셈입니다.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육군 복무신조)를 외쳤고 그 마음가짐으로 군 생활 했던 저로서는 당신들을 절대 이해할 수 없지만.
 
김현태는 '내란 주요임무종사자'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윤석열 23차 공판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군통수권자와 상관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이 군인인가? 군이 가장 비굴하게 여기는 단어가 '소극적'이다. 소극적으로 행동했다고 칭찬하지 말아달라."
 
그는 국가와 국민이 아닌 '권력'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파면되고 나서는 전한길 유튜브에 출연해 "707 부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후원 계좌를 열고 '자유한길단'(전한길 팬카페)에 가입했다고 밝히면서. "계엄은 합법"이라고도 했습니다. 707을 팔아서라도 끝내 살아남고 싶은 모양입니다.
 
김현태는 부정선거와 윤석열 무죄를 외치는 극우 집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부정선거 확실해! 언론이 다 먹혔대! 윤 대통령 무죄! 윤 대통령 무죄! 짱깨, 북괴, 짱개, 북괴, 짱개,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707특임단원 여러분, 자유한길단 소속 전임 단장을 두신 기분이 어떠십니까?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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