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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처럼
입력 : 2026-02-02 오후 11:48:06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착하게 살기는 어렵겠네."
 
순응을 거부하는 릴리스(Lilith)와 자기 기준으로 세계를 만드는 창조자(Creator) 카드가 연달아 나오자 들은 말입니다. 흔치 않은 조합이었습니다.
 
(왼쪽부터)우즈메, 대지, 컵 3번 카드. (사진=뉴스토마토)
 
릴리스는 아담의 첫 번째 아내였지만 "나는 너와 동등하다"고 말하며 복종을 거부하고 에덴을 떠난 존재입니다.  
 
릴리스만 나왔다면 자유로운 성향으로 읽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창조자까지 붙으면서, 그것은 제가 '자기 기준으로 세계를 만들고 남이 정한 틀에 쉽게 머무르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 됐습니다.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카드로는 '4개의 컵'(Four of Cups)이 나왔습니다. 누군가 손을 내밀어 남자에게 컵 하나를 건네고 있지만, 그는 발 아래 3개의 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갖지 못한 것'에 집중하느라, 정작 원하는 것이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해결책으로 나온 카드는 우즈메(Uzume)였습니다. 동생의 난폭한 행동에 상처받은 태양신 아마테라스가 동굴에 숨어 세상이 어두워졌을 때, 우즈메는 앞섶을 풀어 헤친 채 몸을 숨기지 않는 춤을 추었고 신들은 그 예상 밖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춤의 특징은 체면보다 움직임을 먼저 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웃음에 이끌려 아마테라스는 동굴 밖으로 나왔고, 세상에는 다시 빛이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카드는 대지(Earth)와 '컵 3번'이었습니다. 대지 카드는 멈춰 있던 상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컵 3번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웃는 장면을 담고 있는 카드였습니다. 혼자 생각에 잠겨 있던 인물 대신, 여러 사람이 같은 자리에 모여 잔을 들고 있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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