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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 벌어지는 글로벌 AI 지형
입력 : 2026-01-19 오후 6:02:39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싱크탱크인 ‘인공지능 이코노미 인스티튜트(The AI Economy Institute)’를 통해 매년 두 차례 국가별 AI 도입 현황과 기술 트렌드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AI 확산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가별 도입률 추정치(해당 기간 중 생성형 AI를 1회 이상 사용한 근로 연령 인구 비율)를 비롯해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적인 역할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간 AI 채택률 격차가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은 상반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3%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초기 인프라 투자 여부에 따른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인공지능 석학 토비 월시 교수가 지난 2024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64.0%), 싱가포르(60.9%), 노르웨이(46.4%), 스페인(41.8%) 등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한 국가들이 도입률 선두를 지속했습니다. 미국은 절대적인 사용량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프라가 밀집된 소규모 디지털 경제 국가들에 비해 인구 대비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 ‘딥시크(DeepSeek)’가 진입 장벽을 낮추며 글로벌 지형을 재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용량이 급증했고,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딥시크 사용량은 타 지역 대비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변화가 AI 확산의 핵심 동력이 ‘접근성’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혁신이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확산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글로벌 생태계의 핵심 과제라고 봤습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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