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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미국인가, 불안한 세계인가
입력 : 2026-01-09 오후 7:49:48
미국의 선택은 더 이상 미국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최근 불거진 그린란드 언급은 북극 전략 경쟁의 신호라기보다, 미국의 힘이 다시 노골적인 패권의 언어로 작동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낳고 있습니다. 주권과 동맹, 국제 규범보다 힘의 우선순위가 앞서는 순간, 세계는 협력의 질서보다 강자의 의지가 좌우하는 시대로 밀려납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위대가 이날 오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게 총격을 받아 숨진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 사건에 항의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여성이 ICE 요원들을 공격하려 해 총격을 가했다고 했지만,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경찰은 ICE 요원들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남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강경 메시지와 압박은 체제 문제를 넘어,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를 과시하는 성격을 띱니다.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그 방식은 제재와 무력, 그리고 선택적 개입이라는 오래된 패권의 문법에 가깝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는 또 다른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방 이민단속국(ICE) 소속 요원이 미니애폴리스에서 37세의 미국 시민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장면을 둘러싼 논란은 삽시간에 전국적 분열로 번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요원이 자위적 발포를 했다고 주장하며 옹호했지만, 도시 시장을 비롯한 현지 지도자들은 연방 과잉 폭력이라고 반박하며 ICE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수사권을 둘러싼 연방-주 간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미 수많은 도시에서 시위로 이어지고 있고, 연방의 강경 대응이 사회적 긴장을 더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장면은 하나로 이어집니다. 세계를 향한 힘의 과시와 내부 통제의 강화가 맞물린 구조입니다. 질문은 분명합니다. 미국의 무력이 다시 패권의 언어로 세계를 재편하려는 순간, 그 질서는 안정이 될 것인가, 아니면 더 큰 불안을 불러오는 시작점이 될 것인가.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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