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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승리 전략은
입력 : 2025-12-22 오후 8:02:39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내년 6·3 지방선거가 약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저마다 출마 선언을 준비하며 '지선 출발선'으로 모이는 중입니다. 내년 지선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뒤 열리는 첫 선거입니다. 지난 대선이 국민의힘을 향한 심판으로 막을 내렸다면 이번 지선은 이재명정부에 대한 평가입니다. 지선 결과는 추후 국정 운영 동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승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수도라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시장 탈환과 부산시장을 빼앗아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 깃발을 꽂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부재와 계엄·탄핵에 대한 애매한 기조 등으로 내홍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이달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았지만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인 윤석열씨를 배출한 국민의힘은 오늘까지 시끄럽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참패 불안감에 계엄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아직 온전히 '계엄의 강'을 건너지 못한 판국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의 내년 지선 성적표는 암울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전망입니다.
 
서울역 광장 모습. (사진=뉴시스)
 
계엄 사태를 이만 보내야 하는 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줄곧 '내란 청산'과 '사법개혁',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지선 출마를 만지작거리는 강성파 의원들은 더욱 센 발언과 법안 발의로 이슈 몰이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위헌 논란에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법제화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낸 여권 인사들은 이번 지선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내란 종식'을 내세웠습니다. 서울시장 탈환이 진정한 내란 종식이라는 겁니다. 12·3 비상계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민의힘의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대선도 총선도 아닌 지역 일꾼을 뽑는 지선에서 내란이라는 단어는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높은 집값과 물가로 서울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서울 집값 상승폭은 꺾이지 않고, 환율 고공행진은 물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기억하는 것과 별개로 정치권은 이제 계엄 정국에서 빠져나와 민생의 현장을 면밀히 살펴볼 때입니다. 내란보다 경제와 민생을 외치는 것이 확실한 지방선거 승리 전략일 것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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