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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과제 산적
입력 : 2025-12-22 오후 5:19:14
(사진=뉴시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김 회장은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향후 회장 연임이 제한되면서 '마지막 연임 회장' 타이틀을 얻게 됐습니다. 다만 경기 둔화와 부동산 부실 여파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김 회장 앞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사상 유례없는 경영난에 직면해 있어 실질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 회장 취임 이후 새마을금고는 1조원을 웃도는 순손실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역시 경기 회복 지연과 PF 부실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건전성 개선 역시 시급한 과제입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올해 상반기 8%대까지 급등했다가 9월 말 기준 6.78%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중앙회는 부실채권 전담 자회사인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연말까지 연체율을 5%대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체율이 5%대에 진입하더라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2023년 말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당시 연체율도 5.07%에 달했습니다.
 
중앙회 차원의 불투명한 경영 구조와 혁신 부족도 개선해야 합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 검사 체계 밖에 놓여 있어 중앙회의 경영 상태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중앙회의 운영 전반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벼르고 있습니다.
 
또한 김 회장을 둘러싼 성희롱 발언 관련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이 요구됩니다. 선거에서는 승리했지만 향후 수사 결과와 해명 여부에 따라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중앙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현재 경영난 역시 쉽게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중앙회가 금융당국으로 검사권 이관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한 차례 더 기회를 받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제는 말뿐인 개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야 할 시점입니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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