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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 AI 하나만 쓰지 않는다
입력 : 2025-12-19 오후 4:04:30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은 평균 2.2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써봤고, 이 중 72%는 주 1회 이상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2명은 거의 매일 쓰는 셈인데, 생활 속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챗GPT가 있습니다. 이용률, 인지도, 만족도까지 주요 지표 전부 1위를 기록 중입니다. 과반이 써봤고, 만족도도 가장 높죠. 'AI 하면 챗GPT'라는 공식은 아직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료=컨슈머리포트)
 
챗GPT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는 반년 만에 이용경험률이 두 배로 뛰었고, 국산 서비스 뤼튼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미나이 2.5 모델 출시, 뤼튼 3.0 업데이트처럼 성능과 사용성이 체감되는 변화가 실제 이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광고만 요란한 서비스와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산 AI의 약진도 눈에 뜁니다. 에이닷, 뤼튼, 클로바노트, 클로바X, 익시오까지 톱10 절반이 토종 서비스입니다. 출발점은 제각각이지만, 지금은 하나같이 다기능 AI를 향해 진화 중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뜻입니다. 
 
물론 챗GPT의 독주는 당장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시장은 이제 1강 다약에서 다강 경쟁으로 넘어가는 초입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의 추격, 토종 AI의 저력, 기업 시장에서 힘을 쓰는 코파일럿까지 변수도 많습니다. 
 
AI를 누가 제일 잘 만드는지가 아니라, 누가 일상에 더 깊숙이 들어오느냐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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