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또다시 운영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엔씨가 최근 출시한 '아이온2'는 출시 직후부터 과금 모델을 둘러싼 비판이 쏟아졌고,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 논란이 연일 이어지며 유저 불만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과도한 과금 모델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아이온2 역시 유저들은 리니지식 과금 모델이 또 등장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엔씨 게임 특유의 PVP 중심 구조가 과금 유도와 결합하면서 엔씨는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 방식으로 유저들의 거센 반발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리지널 '마비노기' 역시 운영 실수, 세공 시스템 논란 등이 누적되며 대규모 유저 이탈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유저들은 원작에서 배운 게 없다며 넥슨의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엔씨는 과금 중심의 BM, 넥슨은 운영 소통 부재라는 각 회사의 고질적 문제가 신작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게임사들이 매번 새로운 시작을 외치지만 정작 유저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미미합니다. 회사 모두 게임 운영의 DNA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과금 중심 구조, 유저 의견 미반영, 늦은 대응 등이 계속 반복되며 문제를 키운다는 의미입니다.
유저들은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운영의 방향성과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엔씨·넥슨 모두 문제를 반복하면서 유저 신뢰 회복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저 이탈이 반복되고, 신작 또한 시작부터 '불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출발합니다.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