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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첨단 플랫폼 쇼케이스 APEC
입력 : 2025-11-10 오후 5:57:12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이달 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APEC은 이번에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됐는데요. 
 
유통업계 역시 이번 APEC을 'K-유통'을 전파하는 창구로 톡톡히 활용했습니다. 일단 우리 주요 유통 기업 리더들은 APEC 정상 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에 집결하며 각자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들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말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쿠팡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수장들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관련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참석한 롯데의 경우 APEC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죠. 아울러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을 만나며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직접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유통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정 회장에게 이번 APEC의 의미는 남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정지영 사장이 '유통 퓨처 테크 포럼'에 참석했는데요. 이 포럼은 APEC 경제인 행사의 부대 행사로, '글로벌 유통산업의 혁신 및 미래비전'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또 쿠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APEC 공식 협찬사인 CJ올리브영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은 화장품을 제공하고, 체험 부스를 마련하는 등 'K-뷰티' 콘텐츠 알리기에 적극 나섰는데요. 
 
최근 유통업계는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 심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유통가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적어도 이번 APEC은 유통업계에 있어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린 좋은 쇼케이스가 됐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업계가 한 단계 진일보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시금 유통산업의 부흥까지 이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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