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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배 뛰었는데 증안펀드 수익률 60% 그쳐'
금투협 "증안펀드 수익금 사회공헌사업 재투입 '선순환'"
입력 : 2010-12-17 오전 9:02:56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수는 2배가 뛰었는데 수익률은 고작 60%' .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2008년 증시 되살리기를 위해 긴급 투입했던 증권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 수익률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증안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60% 안팎에 이르고 있다. 시중금리가 5%에도 못미치는 저금리 상황에 비한다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볼 수 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배 이상  급등한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옹색해 보이는 성적표다.
 
그러나 장건상 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은 "증안펀드는 금융위기 당시 말 그대로 증시 안정을 위해 유관기관들이 마음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안펀드의 운용 목적이 투자 수익보다는 증시 안정이었고, 이같은 목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것.
 
금투협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코스피 지수가 1000선 아래로 내려서자 총 5150원 규모로 증시 안정펀드를 설정했다. 거래소 2500억원, 금투협 550억원, 예탁원 2100억원으로 구성된 증안펀드는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맡았다. 유가증권시장 48%, 코스닥시장 32%, 국공채 20%의 비율로 투자됐다.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1030억원씩 각각 만기 3년으로 투자됐다.  펀드 1차분이 투입된 2008년 11월20일 코스피지수가 948.69였고 나머지도 지수 1000~1200 사이에 투자됐다.
 
중도 환매 여부에 따라 기관들의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와 금투협은 6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예탁결제원은 50% 초반에 그쳤다.
 
감사원이 예탁결제원 감사에서 "자기자본 대비 펀드 투자금액이 너무 많아 운용 결과에 따라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해 작년 11월부터 일부 조기 환매한 탓이다.
 
금투협의 경우 투자금 550억원에서 지난 14일 기준 수익금이 324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46억원은 이미 인출해 서민금융이나 프리보드 지원자금 등 사회공헌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 안정펀드에서 나온 수익금은 금투협 자체 운영자금이 아닌 사회 목적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증안펀드가 증시 안정을 위한 선순환 구조하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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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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