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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탈취, 불안한 소비자들
입력 : 2025-10-30 오전 10:15:57
롯데카드 사태 등 연이은 금융 범죄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편결제 서비스에서도 이용자 정보를 탈취해 부정 결제한 사고 금액이 올해 들어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힜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간편결제 관련 부정 결제 사고는 총 50건, 사고 금액은 2억207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사고 금액(2억676만원)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회사별로는 지마켓이 22건(1억60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쿠팡페이 7건(3008만원), 비즈플레이 6건(1987만원), 롯데멤버스 3건(328만원), 비바리퍼블리카 3건(221만원) 등이었습니다. 
 
간편결제서비스 부정 결제 사고 금액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폭증했다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올해 다시 늘었습니다. 
 
연도별로 2019년 8605만원(39건)에서 2020년 2억8555만원(82건)으로 3배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이후 2021년 2억8302만원(65건), 2022년 2억7092만원(65건), 2023년 2억7078만원(125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4년 2억676만원(129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사고 금액 상위 3건 모두 구체적인 수법이 확인되지 않은 '불상의 방법'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가장 큰 사고는 이용자 정보를 불상의 방법으로 획득한 후 지마켓에서 해외 놀이공원 입장권을 다수 결제한 건(피해자 1명, 피해 금액 2970만원)이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지마켓에서 2613만원을 편취한 사건이 2위를 차지했고, 불상의 방법으로 정보를 획득해 쿠페이 등록 신용카드로 결제한 건(1843만원)이 3위였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이라는 혜택을 가져다 줬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킹이나 피싱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이 존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각종 금융 범죄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금융당국과 금융사 등은 신속한 보안 강화와 피해 구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경찰 사칭 악성 앱의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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