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 가지 일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투잡, 쓰리잡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죠. 생계를 위해서든, 자기계발을 위해서든, 사람들은 한 가지 일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퇴근 후 카페를 운영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합니다. 불안한 시대일수록 스스로의 가능성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개인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기업들도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력 사업 하나로 충분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로봇을 만들고, 포털은 인공지능(AI)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미디어에서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5G 이후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자,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것이죠.
(사진=뉴시스)
이런 흐름은 결국 같은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변화에 맞춰 다시 배우고, 낯선 분야에 도전하고, 실패를 감수하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무모해 보였을 행동들이 이제는 생존의 기술이 된 셈입니다.
투잡을 하는 사람도, 새 사업을 찾는 기업도 결국 같은 본능으로 움직입니다. 익숙함 속에 머물면 도태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 세상은 끊임없이 새로운 나를 요구합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결과가 아니라,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다시 디자인하는 용기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