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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의전은 형식 아닌 실력
입력 : 2025-10-20 오후 3:57:4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전 세계의 이목이 경주로 쏠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면서, 각국 정상들이 한반도를 찾을 예정인 까닭이다. 
 
서울 광화문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 (사진=연합)
 
그중 가장 중요한 의전은 국가의 품격을 나타내는 동시에 참가국 정상들에게 호스트 국가의 정성과 세심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숙소로 이동하고, 회의장에 입장하며, 만찬에 참석하는 모든 과정이 의전의 연속이다.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이 신뢰성과 적합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한 60여개의 협력 기관과 기업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한화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부터 지역의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협찬을 넘어 국가 브랜드 제고와 기업 이미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적 투자다. 
 
삼성전자는 행사장 곳곳에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기를 설치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APEC에서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총 192대의 차량을 공식 의전 차량으로 지원한다. 제네시스 G90 113대와 G80 74대를 비롯해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와 모바일 오피스까지,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들이 직접 탑승하고 경험하게 될 이 차량들은 살아 있는 전시장이나 다름없다. 
 
한화그룹이 준비한 갈라 만찬의 불꽃쇼와 드론쇼는 이번 APEC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이 경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제 행사에서의 기업 참여는 비용이 아닌 투자다. 광고비를 지불하고 매체에 노출되는 것과 달리, 각국 정상들이 직접 사용하고 경험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그 자체로 최고의 보증이 된다. 의전은 형식이 아니라 실력이며, 이번 APEC은 우리 기업들이 K-경쟁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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