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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미 투자 '3500억달러' 이견 조율…김용범 "충분히 논의"
2시간가량 협상 진행…진전 재개 여부 알 수 없어
입력 : 2025-10-17 오후 1:39:13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상할 예정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여한구 산업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협상은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구성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김 실장은 회의를 마친 뒤 "2시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실장을 비롯해 김 장관 등 우리 정부 협상단은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과 2시간 넘게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협상단은 오후 6시40분(현지시간) 상무부 청사에 도착, 오후 9시30분까지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뉴욕을 찾아 러트닉 장관을 만난 지 약 2주 만에 다시 조우했습니다. 
 
이번 한·미 회동은 3500억달러 투자 패키지 구체화에 대해 의견 차를 좁히는 게 핵심이었는데요. 앞서 김 실장은 미국 입국 직후 "지금까지와 비교해볼 때 한국과 미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에서 협상 중"이라며 "국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진 협상 진척도와 재개 여부 등에 대해선 알 수 없습니다. 
 
한편 김 장관·김 실장·여 본부장 등은 미국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백악관 업무 시설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을 찾아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만나 1시간가량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양국의 조선업 협력에 관해 논의가 오갔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차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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