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뚫으며 2020선을 향해 도전 중이다. 연말랠리는 여전히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하락 마감한 점이 부담이다. 우리 증시에서도 연고점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분출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 매매 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뉴욕증시는 스페인발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했고,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예상치를 웃돈 10.6를 기록하는 등 지표는 양호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와 차익실현 분위기가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9.07포인트(0.17%) 내린 1만1457.4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0.39%) 떨어진 2617.50, S&P500지수도 6.34포인트(0.51%) 하락한 1235.2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 돌파 여세를 몰아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모처럼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8.43포인트(0.42%) 오른 2017.48에 마감했다.
▲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 = 올해 외국인 주식 매수의 주도 세력은 양적완화를 바탕으로 한 미국계 자금이었다. 조세회피지역 헤지펀드 주식매수에서 한국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6% 수준이었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유로존 리스크,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자금 유입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외국인의 한국 주식매수 여력은 14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업종별 대응 전략은 경기와 유동성의 조합이라는 펀더멘탈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IT와 금융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의 경우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일단 경감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운송장비와 화학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도 회복과정을 거칠 것이고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기업이익은 확대된 반면 국내증시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상태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국내 유동성의 추가 유입도 기대된다.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칠만한 돌발변수 충격을 제외하면 자연스런 단기 진통과정은 매수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양호한 순환매 역시 업종대표주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서 경기민감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 접근이 효과적이다.
▲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최근 5거래일만 살펴보더라도 일간 수익률 측면에서 연속성이 있었던 업종은 은행과 운수장비, 철강 등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군은 한정적이고, 지수 상승도 동일한 범주에 자리한 일부 대형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수급 구도가 훼손되지 않은 IT, 조선, 자동차, 화학업종 대표주에 대한 압축적 대응은 여전히 타당하다. 철강 등 상품주와 증권주도 가격메리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경우도 타겟은 대형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