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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방패가 창 보다 낫더라"..주성엔지 환리스크 성공비법
"단순한 계약·이익이 아닌 손실방지가 환리스크 목적"
입력 : 2010-12-15 오후 3:14:51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환리스크를 통해 돈을 벌기보다는 환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최대한 막겠다고 한 것이 성공 비법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대표이사 황철주)의 환리스크 관리 비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키코(KIKO)로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이 파산까지 이른데 반해 같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이 한국거래소로부터 환리스크관리 최우수기업에 오른 것. 그것도 벌써 두번째다.
 
주성엔지니어링의 환 관리의 성공적 노하우는 무엇일까. 복잡한 헤지상품은 피하고 수익 발생이 아닌 손실 방지 전략의 환 관리 시스템을 가장 단순화한 것이 비결이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들의 악몽이었던 환헤지 상품 키코(KIKO)의 늪에 빠진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수십억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아픔이 교훈이 됐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환 관리를 단순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선 환헤지 상품은 일반 은행의 선물환상품과 선물회사의 통화선물거래 상품만을 계약했다.
 
외화매출채권 등이 회수되면 헤지상품을 종결시켜 더이상의 수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게했다. 좀더 이익을 보려다 큰 손실이 나는 것을 막자는 의도다.
 
예컨대 통화선물거래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방향에 따라 포지션을 달러약세나 강세에 둬 손실을 방지하는 구조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수출과 내수 비중이 50대 50으로 원달러 환율 강세일 때 유리하다.
 
반면, 환율 약세면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통화선물거래에서 포지션을 달러약세에 두고 헤지를 한다. 수출로 결제받는 달러의 만기상환일 등에 따른 위험을 통화선물거래상품으로 만회한 셈이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통화선물거래 상품을 투기 목적으로 사용하는 개인투자자가 일부 있지만 일반 수출기업들에게는 안전한 헤지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환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은 자금팀의 외환거래 실무자 2명, 결제자 1명 등 총 3명이 전담하고 있다.
 
김성림 주성엔지니어링 자금팀 부장은 "2년전 키코를 교훈 삼아 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줬다"며 "앞으로도 복잡한 환헤지 상품은 피하고 단순하고 손실을 최대한 방지하는 환 헤지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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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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