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둔 유통업계에 ‘가성비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조심스러워진 탓인데요. "이번 추석, 선물은 주고 싶지만 부담은 덜고 싶다"는 소비자의 심리를 공략한 유통업체들은 실속형 선물 세트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앞세워 추석 대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이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작고 알찬 전략으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GS25는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 콘셉트로 3만~10만원대 소포장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약 65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고 명절마다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전통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1+1 구성 등 실속형 혜택도 강화했습니다.
CU는 ‘로코노미(지역+이코노미)·프리미엄·가성비’를 올해 키워드로 제시했는데요. 지역 맛집과 협업한 선물 세트부터 3~5만원대 실속형 제품, 뷰티·건강 제품 할인까지 소비자 니즈를 세분화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N+3 증정 행사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시너지로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도 추석 특수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쿠팡은 인기 생필품 브랜드 100여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생필품 추석 선물대전'을 열고, 지정일 배송과 로켓선물 서비스를 통해 편리함까지 더했는데요. G마켓과 옥션은 ‘2025 한가위 빅세일’을 통해 브랜드관, 카드 할인, 사은품 증정, 라이브방송 특가 등 다각도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소비는 줄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풍성하고 싶은 추석. 유통가에선 "이제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집 앞 편의점, 스마트폰 속 이커머스에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시대"라며 "올해 추석 선물 시장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가성비"라고 입을 모읍니다. 고물가 시대, 똑똑한 소비자의 선택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