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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강화 나선 유통가
입력 : 2025-09-15 오후 4:58:55
최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퀵커머스(Quick Commerce)'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사실 이들 오프라인 채널은 이커머스 시장에 조금씩 주도권을 내주며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는데요. 업체들은 유통업 전반에 걸쳐 배송 서비스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데 착안, 기존에 보유한 점포들을 활용한 퀵커머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퀵커머스 시범 점포를 대형마트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마트는 퀵커머스 서비스의 본격 확대에 나섭니다. 
 
현재 61개점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이마트는 거점 점포를 19개 이상 더 늘려 연말까지 총 80여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운영 상품 수 역시 현재 6000개에서 1만개 이상으로 늘려 고객 선택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마트는 라스트마일 배송에 대한 고객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기존 배달의민족 플랫폼 외에, 이달 1일 SSG닷컴의 '바로퀵' 플랫폼을 추가해 멀티 채널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바로퀵 서비스는 오픈 후 10여일 만에 주문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업체들도 퀵커머스 서비스에 속속 가세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을 운영하는 CU는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는 같은 권역 내에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에 대해 익일 지정된 곳으로 배송되는 서비스입니다. 
 
아울러 처음으로 편의점 택배 경쟁에 나선 GS25는 점포에서 택배 발송 및 수령이 가능하고 일반 택배 가격의 절반 수준인 '반값택배'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업계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 동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어섭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과의 속도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이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방안은 결국 배송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볼 수 있는데요. 
 
다행히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은 점포라는 막강한 배송 전초기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향후 오프라인 업계의 퀵커머스 서비스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한층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서울 시내 한 배달 라이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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