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추석 물가 걱정 여전
입력 : 2025-09-12 오후 4:43:08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물가’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장 보기가 부담된다"고 말합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장바구니 물가는 계란, 배추, 쌀, 돼지고기 등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특란 30구 한 판은 평균 6766원, 배추 한 포기 가격은 7000원을 넘고 있으며, 쌀 20kg 소매가는 6만원을 넘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 역시 100g당 1500원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우유는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와 폭염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고, 과일류는 크기 감소와 출하 지연이 겹쳐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부담을 크게 느끼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성수품 21개 품목을 총 17만20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는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사과 200톤, 배 50톤을 당도 선별하여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미국산 찜갈비와 캐나다산 돼지고기 등 수입 육류는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제철 과일 및 육류 할인전을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민관이 함께 대응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실제 체감은 별로 없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단기적인 공급 확대만으로는 농축산물 물가의 구조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생산 기반 약화, 인력난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식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정부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유통·물가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죠. 산지부터 도매, 소매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가격 담합 및 불공정 거래 행위를 점검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지유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