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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IP의 힘
입력 : 2025-09-08 오후 6:48:34
저는 지난달 24일 도쿄돔시티 프리즘홀에서 열린 '전슈퍼전대전'에서 세대를 잇는 IP(지식재산권)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파워레인저'로 알려진 슈퍼전대 시리즈는 1975년 '비밀전대 고레인저'로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장수 IP입니다. 
 
지난달 24일 도쿄돔시티 프리즘홀에서 열린 '전슈퍼전대전' 전시관 진입로에 역대 슈퍼 전대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이범종 기자)
 
현재 49번째이자 50주년작인 넘버원 전대 고쥬저가 방영 중인데요.이날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전세대가 전시장을 찾아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처음 입구에 들어서니, 마흔 아홉 개의 세로 화면이 관람객을 둘러싸고 각 전대의 대표 영상을 재생했는데요. 초기 전대 영상 앞에 선 장년층은 자신의 어린 시절 영웅들의 앳된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이후 복도에 펼쳐진 전시관에선 꼬마가 전시물을 가리키며 "이건 뭐야"며 묻고 부모는 자신이 본 전대 제목을 말해줬습니다. 
 
전슈퍼전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역대 전대 수트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각종 전대의 로봇 모형을 지나면 역대 전대원의 수트를 입은 마네킹이 가득찬 공간이 펼쳐졌는데요. 관람객은 부모님과 자신, 자녀의 세계를 지켜낸 역대 전대를 마주하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한국 밀레니얼에게 유명한 '후뢰시맨(초신성 플래시맨)'. (사진=이범종 기자)
 
한국은 K팝과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부는 K 컬처 300조 시대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슈퍼 마리오와 소닉 더 헤지훅처럼 별다른 설명 없이도 전 세대가 알고 찾는 IP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며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최근 넥슨게임즈가 전우치를 소재로 한 '우치 더 웨이페어러' 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런 AAA급 대작 외에도 많은 중형·인디 게임이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IP를 구축해, 전 세계가 후속작과 드라마화를 기다리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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