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 강릉시가 극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통가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은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까지 떨어지며 비상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제한 급수, 공공시설 폐쇄가 이뤄지며 시민들의 불편함은 점점 가중되는 실정입니다.
특히 수도계량기 잠금, 공중화장실 등 운영 중단, 군의 급수 동원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어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안타까움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신세계그룹은 강릉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7만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되며, 가뭄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생활용수가 필요한 가구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먼저 이마트는 강릉 지역에 2리터 생수 20만병을 지원합니다. 지난 3일에는 가뭄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 2만병을 선지원했고, 오는 10일까지 순차적으로 분할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스타벅스도 생수 7만5000병을 지원합니다.
하이트진로도 우선적으로 생수(석수 500ml) 10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한 생수 긴급 지원에 나섰는데요.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생수 1만780병(500ml 기준)을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식수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실 재난은 어느 곳에서나 닥칠 수 있기에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워낙 극심한 가뭄인 만큼 강릉 시민들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그래도 이번 유통 기업들의 지원은 분명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이번 강릉 가뭄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더불어 지역과 기업 간 고통 분담 및 상생 문화 역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4일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