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하림푸드 신규 식품공장 착공. (사진=하림그룹)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하림그룹의 ㈜하림푸드는 1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소재 국가식품클러스터 부지에 첨단 식품가공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2000억원을 투자한 이번 식품공장에선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됩니다. 1400억원이 투자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연면적 약 1만2630평(4만1706㎡) 규모 가공공장에 첨단 육가공 설비들을 갖춥니다. 완공은 목표 시점은 2027년 초입니다.
하림푸드는 이 식품공장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패티, 반조리 식품 등 B2B 제품들을 생산합니다. 특히 신축 공장에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AI 기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이 공장의 첨단 설비와 위생 안전을 고도화한 제조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을 만들고,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로 재생 에너지 전환 시설을 구축해 ESG 경영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 전문기업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더불어 3공장-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하림푸드 관계자는 "신규 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B2B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B2B 육가공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하림은 익산에서만 'K-푸드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게 됩니다.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 익산 망성의 ㈜하림, 익산 함열 종합식품 기업 ㈜하림산업에 이어 이번 익산 왕궁 하림푸드 식품 공장을 세우면섭니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