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도입 열풍이 최근 스포츠 중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중계하는 운영이 최근 시범적으로 도입되고 있는데요. 최근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가 2군 경기 중계에 AI 시스템을 활용한 중계방송을 선보여 화제가 됐죠. 기존에는 중계 인력과 장비의 한계로 인해 프로스포츠 1군 경기 중심의 시청 환경이 고착돼 있었지만, AI를 활용한 자동 카메라 전환 기술로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도 중계 방송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2군 경기를 포함해 비인기 종목과 같이 방송 편성이 어려운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기를 손쉽게 접할 기회로 확대된 셈입니다. 선수 입장에서도 더 많은 쇼케이스와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강릉시체육회, 강릉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릉시 내 학교와 체육 시설에 AI스포츠 중계 시설을 구축 중인데요. AI 중계가 프로 경기 머물지 않고, 아마추어나 학생 경기까지 폭을 넓힌다면 다양한 종목과 선수들이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가 가져온 스포츠 중계의 변화는 단순 기술 증대를 넘어 콘텐츠, 기회의 확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