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시장을 내주며 예전 명성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오죽하면 요즘 세대가 결혼을 안하니 가입자가 안 늘어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케이블TV의 경우 현재 주 시청층인 고령층이 사라지면 가입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도 하고요.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변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다양화뿐 아니라 외형적으로 변화를 줘 살아남겠다는 각오입니다.
SK브로드밴드 무빙.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무선 셋톱박스와 이동식 TV를 결합해 하나의 세트처럼 이용할 수 있는 무빙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와이파이 기반 무선 셋톱박스를 이동식 TV에 연결해 집안 어디서든 큰 화면으로 이동하며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KT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했습니다. 뉴스를 보다가 "관세 협상은 왜 발생한 거야?", "최근 우리나라 코스피 추이는 어때?"와 같은 질문에도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IP)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위성을 쓰지 않기 때문에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전파 지연 없이 실시간 반응이 가능한데요. 위성 대역과 무관하게 초고화질 콘텐츠 전송도 할 수 있습니다. 위성접시 설치가 필요 없어 시간과 공간,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