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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과 중국 멤버, 반복되는 논란
입력 : 2025-07-16 오후 5:28:26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중국인 멤버 신위가 최근 '하나의 중국'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신위는 지난 12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팬들과 대화를 하던 중 "마카오, 홍콩, 대만은 모두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정치적 민감성을 건드리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엑소의 전 중국인 멤버, 에버글로우 왕이런 등도 비슷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중국 출신 K팝 아이돌이 자신의 국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런 논란이 K팝 내 반복되는 풍경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속사들은 중국인 멤버를 영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막대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K팝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거대 소비 시장입니다. 이를 잡기 위해 현지 멤버를 팀에 포함시키는 겁니다. 
 
중국 멤버가 중국 내 정치·사회적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때로 한국, 더 나아가 글로벌 팬덤의 가치와 충돌하게 됩니다.
 
팬들은 단순히 음악이 아닌, 아티스트의 가치관과 태도까지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발언 하나가 소속 그룹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되는 이유입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신위가 5월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2집 어셈블25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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