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독점할 궁리에 몰두해있던 플랫폼들이 최근 들어 타 플랫폼과 연합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쟁 플랫폼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독자적인 경쟁력만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플랫폼이 이커머스·배달앱·OTT를 동시에 제공하는 쿠팡 모델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멤버십 생태계 확장을 위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았습니다. 자체 음원 플랫폼인 바이브(VIBE)를 두고도 글로벌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와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의 PC게임패스도 도입했습니다. 월 9500원에 제공되는 PC게임패스를 월 4900원 멤버십으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을 비롯해 수백종의 고품질 글로벌 게임을 시간·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30 고객을 유인하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사진=네이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멤버십인 배민클럽 가입자가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을 볼 수 있는 결합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앞두고 결합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이종 플랫폼이 아닌 동종 플랫폼간 결합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달 웨이브는 티빙과 결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전월 대비 17만6017명 늘어난 430만1300명으로 집계됐고, 티빙은 728만3168명으로 전월 대비 12만4368명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