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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명심'은 나…내란 종식 당대표"
'내란 종식 특별법' 관철 의지 표명
입력 : 2025-07-10 오후 12:00:28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박찬대 의원은 10일 "당·정·대가 하나 돼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 데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음을 내세우는 동시에 '내란종식특별법' 관철과 '검찰 개혁' 완수를 이뤄내겠다며 당심을 저격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단 한 번의 실수로 내란 세력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단 한 번의 당·정·대 엇박자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과 정부가 내딛는 발걸음에 정확히 맞추는 여당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이미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민주당 지도부로 호흡을 맞춰왔고, 함께 비상계엄을 대비하고 막았으며 윤석열 탄핵을 성공시켰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탄핵안과 3특검을 통과시킨 원내대표에서 이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내란 종식'을 내세웠는데요. 최근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과 내란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차단 등의 내용이 담긴 내란종식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내란종식특별법과 관련해 "8시간 만에 여야 115명의 의원님이 공동 발의해주셨다"며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다시는 제2의 전두환, 제2의 윤석열, 제2의 내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발에 대해서는 "이번 내란종식특별법에 들어간 구체적인 내용은 이미 오랫동안 국민들이 요구했던 부분"이라며 "여기에 야당이 대응한다는 것은 내란 잔당이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빨리 불법 계엄과 내란에서 탈출하고 국민 행복을 위한 행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추석 전 '검찰 개혁' 완수를 못 박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안은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9월이 아니라 빠르면 8월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언론·사법 개혁 법안과 3특검이 발족해 활발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내란종식특별법까지 진행되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흔들었던 부분을 졸업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 의원은 경쟁 후보인 정청래 의원보다 '명심' 경쟁에 있어 유리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와 정청래 의원은 내란을 극복했던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이라며 "명심 경쟁이 바람직하거나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결정된다면 박찬대는 절대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영역 확장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그는 "수도권과 호남에 집중된 우리 당의 강점을 이제는 충청과 강원, 중도층으로 연결하고, 국민의힘이 놓쳤던 보수 가치와 그 영역까지 통합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얼굴을 당대표로 내세워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경쟁 포인트"라고 역설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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