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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대하는 자세의 차이
입력 : 2025-06-30 오후 5:05:59
요즘 카페에 가면 50대, 60대 중장년층이 모여 인공지능(AI)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AI가 이제는 중장년 세대의 대화 주제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5060세대를 중심으로 한 교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퇴직한 중장년층이 AI를 ‘재취업이나 제2의 직업 기회’로 연결짓기 위해 강의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 강사가 AI 관련 자신의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영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내 친구가 40대인데 최근 AI를 열심히 써보는데 알아서 업무를 할 때 AI로 자동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더라고. 반면에 20대는 그냥 AI를 가지고 놀아"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기들이 핸드폰을 빨리 배우고 어르신들은 더딘 이유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합니다. 아기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가지고 놀지만 어르신들은 기능만을 배우려고 하다 보니 습득에서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강사의 말을 듣는데 이는 단순히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정해진 강의에 의존하며, 재취업이나 실용적 활용을 목적으로 기술을 익히려 할 겁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훨씬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다양한 AI 툴을 스스로 만져보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로 연결시키게 됩니다. 
 
결국 AI를 ‘필수 스킬’로 배우는 이들과, ‘놀이이자 도구’로 활용하는 이들 간의 차이는 산업 내에서의 주도권과 기회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AI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는 지금, 자기 방식대로 이 기술을 다루고 있는지 아닌지가 디지털 영향력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5060세대를 중심으로 한 교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이미지=뉴시스)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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