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을 두고 과거 정권에서 보여온 인사 공식의 틀을 깬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비(非) 군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신선한 느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인 출신의 기용입니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필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엔 네이버 대표를 지낸 한성숙 고문이 지명됐습니다. 또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이 임명되는 등 네이버와 LG 두 대기업에서 각각 2명이 정부 요직에 발탁된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특정 대기업 쏠림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들의 발탁은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정책에 부합하는 인사로 평가받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배 후보자와 하 수석의 경우는 다수의 간담회와 토론회에 단골로 나와 인공지능(AI) 전략을 역설해 온 전문가들로 이재명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맞춤형 인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이 대통령의 인선을 보면 ‘파격의 묘’를 잘 살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새정부의 과업인 경제 살리기와 기술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지가 크게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동 지향 정책 방향으로 재계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기업인 출신 인사들이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 등 글로벌 환경이 갈수록 엄혹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분열이 계속되선 안 됩니다. 이재명식 탕평·실용주의 인사를 바탕으로 그려낼 민·관 원팀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